창의력 경쟁 실종…생명보험 올해 배타적사용권 신청 단 1건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5.27 17:44
수정2024.05.27 18:26
[앵커]
최근 수익성 부진 늪에 빠진 생명보험사들이 신상품 개발에도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들어 독창적인 상품에 부여되는 배타적 사용권 신청이 단 한건에 불과했습니다.
1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 태아보험에 가입한 산모들을 위해 산후 패혈증 등을 진단받으면 보험금을 주는 특약을 개발했습니다.
이후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해 6개월을 부여받았는데, 지난 15일 권한이 종료됐습니다.
배타적사용권이란 독창적인 보험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일정 기간 독점 판매권을 주는 일종의 보험 특허입니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상품 개발을 독려한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이 교보생명의 배타적 사용권 이후 신청이 크게 시들해진 모습입니다.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생명보험사들의 배타적사용권 신청은 단 한 건에 불과합니다.
같은 기간 최근 4년 동안 3~5건 정도였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5곳이 모두 10개의 보장 내용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습니다.
저출생이나 전세사기부터 해외여행에 이르기까지 최근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보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주력 상품군이 다른 데다 올 초 생보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에 집중했던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인보험에 대한 부분들은 (보장이) 비슷한데 손보는 펫이라든지 여행자라든지 다양한 분야로 보상을 할 수 있게 돼 있잖아요. 생보 쪽은 올 초에 종신보험 중심으로 가다가 이제 턴을 하는 상황이니까 차별화된 상품이 못 나오고 있는 거 같아요 아직까지는.]
다만 생보업계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새 먹거리 발굴이 필요한 만큼 하반기에는 배타적 사용권 개발 노력이 살아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최근 수익성 부진 늪에 빠진 생명보험사들이 신상품 개발에도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들어 독창적인 상품에 부여되는 배타적 사용권 신청이 단 한건에 불과했습니다.
1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 태아보험에 가입한 산모들을 위해 산후 패혈증 등을 진단받으면 보험금을 주는 특약을 개발했습니다.
이후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해 6개월을 부여받았는데, 지난 15일 권한이 종료됐습니다.
배타적사용권이란 독창적인 보험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일정 기간 독점 판매권을 주는 일종의 보험 특허입니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상품 개발을 독려한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이 교보생명의 배타적 사용권 이후 신청이 크게 시들해진 모습입니다.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생명보험사들의 배타적사용권 신청은 단 한 건에 불과합니다.
같은 기간 최근 4년 동안 3~5건 정도였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5곳이 모두 10개의 보장 내용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습니다.
저출생이나 전세사기부터 해외여행에 이르기까지 최근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보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주력 상품군이 다른 데다 올 초 생보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에 집중했던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인보험에 대한 부분들은 (보장이) 비슷한데 손보는 펫이라든지 여행자라든지 다양한 분야로 보상을 할 수 있게 돼 있잖아요. 생보 쪽은 올 초에 종신보험 중심으로 가다가 이제 턴을 하는 상황이니까 차별화된 상품이 못 나오고 있는 거 같아요 아직까지는.]
다만 생보업계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새 먹거리 발굴이 필요한 만큼 하반기에는 배타적 사용권 개발 노력이 살아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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