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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밸류업 첫 타자…'좀비기업'도 신속 퇴출 추진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5.27 17:44
수정2024.05.28 02:29

[앵커] 

KB금융이 오늘(27일)부터 본격 시행된 기업 밸류업 공시 프로그램의 첫 타자가 됐습니다. 

밸류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부실기업 퇴출 작업도 본격 추진됩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밸류업 공시 제도 시행 첫날, KB금융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상장사 중 처음으로 안내 공시했습니다.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오는 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장 기업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오늘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밸류업 공시의 큰 특징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들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초점을 맟췄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인 기업 정보와 사업 현황, 기업가치 제고 목표와 이행평가 내역을 속해 있는 산업 특징과 성장 단계, 주주관심 사항을 고려해 담도록 했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 같은 재무적 지표는 물론이고 기업 지배구조 같은 비재무 지표도 자율적으로 활용해 알릴 수 있습니다. 

[정은보 / 한국거래소 이사장(5월 24일) : 기업들이 주주환원뿐만 아니라 기업 상황에 맞게 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주주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것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입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중 밸류업 모범 공시 기업들을 대상으로 밸류업 지수를 만들고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구체적인 세제 관련 인센티브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법인세라든지 배당세, 배당소득세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필요할 거 같은데, (밸류업이) 다 세법 개정안 내용이기 때문에 여야가 합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있거든요.]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부실기업 퇴출 작업도 본격 추진됩니다.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의 증시 조기 퇴출을 위해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코스피는 기존 4년에서 2년으로, 코스닥은 3심제에서 2심제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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