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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본격 인하'…"ECB 이변 없으면 6월"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27 16:21
수정2024.05.27 17:24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금리 인하 신호를 명확하게 했습니다. 다음 달 6일 열리는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필립 레인 EC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지시간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이변이 없다면 현시점에서 최고 수준의 긴축을 완화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CB는 3년 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할 때 가장 늦게 금리를 인상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제는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평가했습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 포함되지 않은 스위스, 스웨덴, 체코, 헝가리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응해 올해 이미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레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미국보다 빠르게 둔화한 이유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충격으로 이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금리인하 시작의) 첫 단계라는 관점에서 보면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적기에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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