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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진 네이버…한일 정상, '지분 매각 아니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5.27 14:50
수정2024.05.27 16:49

[앵커] 

한일 양자회담에선 '라인야후 사태'도 직접 거론됐습니다. 

일본 총리가 라인야후에서 네이버 퇴출을 사실상 부인하면서, 네이버의 고민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배진솔 기자의 분석입니다. 

[기자] 

라인야후 사태가 정치적 사안으로 번지면서 한일 정상은 일단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보단 '지분 유지'에 초점을 맞춰 대화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가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먼저 언급했고,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 보라는 요구사항"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네이버가 과거부터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검토했다고 했지만, 2주 만에 분위기가 바뀌며 네이버도 난감해졌습니다. 

[강도현 / 과기정통부 2차관 (지난 10일) : 네이버는 자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라인야후에 접목시키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분 매각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중장기적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검토해 왔던 사안이라 밝혔습니다.] 

지분매각을 우선순위에 놓고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던 네이버로선 상황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네이버는 지분을 팔아서 인공지능에 새로운 투자금을 마련하겠다는 복안도 있었던 것 같은데 네이버에 맡겨두고 알아서 전략적으로 판단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양국의 정치적 변수로 네이버의 전략적 선택에 오히려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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