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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선봉장 車…올해도 달린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5.27 11:20
수정2024.05.27 11:56

[앵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주춤할 동안 빈자리를 메워준 건 자동차였습니다. 

올해는 전기차 침체 등을 이유로 지난해만큼의 성장을 낙관할 수 없지만 여전히 수출 현장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신성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빼곡히 늘어서 있습니다. 

평택항의 기아 수출 전용부두입니다. 

기아 광명, 화성, 서산 공장에서 만들어진 차량들이 이곳, 평택항으로 모입니다. 

현재 약 6천300여 대가 쌓여있는데요, 이곳에서 연간 수출되는 차량이 약 80만 대에 달합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68억 달러로 월 수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4월 친환경차 수출도 1년 전보다 약 12%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강경성 /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 자동차 산업의 숙제가 내연차 중심에서 전기차, 친환경차로 대전환하는 것입니다. 

업계가 노력을 해서 전환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캐즘'이라는 전기차 침체 현상에 맞닥뜨렸지만, 신차로 꾸준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합니다. 

기아는 올해 4분기 유럽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나머지 글로벌 시장에 EV3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에서 대형 전기 SUV를 올해 안으로 양산할 계획입니다. 

판매가 무섭게 치솟고 있는 하이브리드도 버팀목입니다. 

[이준형 / 현대모비스 진천공장장 : 전기차가 줄었지만 하이브리드가 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쇄는 됐고, 물론 전체적인 (부품 주문) 물량은 감소했지만 3분의 2 이상은 하이브리드가 증가하면서 메웠고…(충격을) 흡수하면서 갈 수준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부는 올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액을 합쳐 1천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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