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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먹거리 물가…소득 증가율 7분기째 웃돌아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5.27 11:20
수정2024.05.27 11:56

[앵커] 

우리 주머니 사정과 관련된 소식들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물가는 올랐다, 내렸다 변화가 있는데 왜 부담은 자꾸 커지기만 하는지, 그 의문에 대한 답이 나왔습니다.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7개 분기 연속으로 소득의 증가율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정인 기자, 구체적인 차이가 어땠습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404만 6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4% 늘었습니다. 

가처분소득은 이자와 세금 등을 내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입니다. 

같은 기간 외식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이보다 더 높았습니다. 

1분기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2%로 소득 증가율의 1.6배였고, 외식 물가는 3.8%로 2.8배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흐름은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7개 분기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점점 간격이 좁혀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앵커] 

올해 들어서는 특히 사과 등 과일 가격이 문제였는데, 이 부분은 어땠나요? 

[기자] 

1분기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0.4%로 소득 증가율의 7.5배였는데요. 

이 중 과일 물가 상승률은 소득 증가율의 26.3배인 36.4%였습니다. 

특히 사과값이 소득 증가율의 52배나 됐고요. 배도 45.7배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2분기에도 소비자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밥과 햄버거, 피자, 치킨 등 외식 메뉴를 비롯해 김과 초콜릿 등 가공식품 가격도 일제히 오르거나 조만간 인상될 예정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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