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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대란' 재현될라…'배추·무' 공급 감소 전망에 선제대응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5.27 11:18
수정2024.05.27 14:16

농림축산식품부는 올여름에 배추, 무 등 채소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 공급은 여름철에도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올여름 농축산물 생산 전망을 오늘(27일) 발표했습니다.

우선 7∼10월 출하되는 여름 배추와 여름 무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각각 4.6%, 3.2% 감소해 여름철 배추와 무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 수급 안정을 위해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약제 지원과 기술지도에 힘쓰는 한편 7∼9월 수급 불안과 추석 명절 수요 증가에 대비해 봄배추 1만t(톤)과 봄무 5천t을 비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여름철 기상재해 이후에도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준비하고 9월 중하순 공급량 확대를 위해 농협 계약재배를 통해 여름 배추 6천700t 생산 규모의 재배 면적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주산지 농협 출하조절시설을 통해 6∼9월 약정물량으로 배추 6천200t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배추는 노지봄배추가 출하되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려갔지만, 무는 겨울 무작황 부진으로 3월 이후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열무는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열무는 현재 1년 전보다 비싼 수준이지만 다음 달 이후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6월 이후에는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상추, 풋고추도 고온,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여름철 가격이 오르는 품목입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상추 공급은 안정적이지만 수요가 증가하며 도매가격은 상승세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풋고추의 경우 작황 회복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다음 달 수급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축산물 소비자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닭고기는 여름철 삼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지만, 올해는 병아리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7∼8월 폭우·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요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종란 수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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