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남부 '토네이도, 폭풍' 아수라장…1억명 위협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27 08:07
수정2024.05.27 08:11
[최근 美 아이오와주에 닥친 토네이도 피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중남부에 폭풍우와 토네이도, 우박 등 악천후가 잇달아 대규모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AP통신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등에서 강력한 폭풍우와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5명에 달한다고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은 이날 기준으로 중부 미시시피와 오하이오, 테네시강 밸리 등 일대에서 미국인 1억1천만여명이 강풍과 우박 등 악천후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클라호마와의 경계 인근인 텍사스주 쿡 카운티에서는 전달 강한 토네이도가 이동식 주택 단지가 있는 시골 지역을 관통하면서 7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텍사스 댈러스 지역을 휩쓴 토네이도는 트랙터-트레일러를 전복시키고 35번 고속도로의 교통을 중단시킬 정도였습니다. 아칸소주 분 카운티의 작은 마을에서도 주택 여러 채가 파괴되고 26세 여성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졌으며, 아칸소주 벤턴 카운티에서도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이하 동부시간) 기준 총 48만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지역별 정전 규모는 켄터키 20만6천가구, 아칸소 8만8천가구, 미주리 8만3천가구, 텍사스 4만8천가구, 테네시 2만4천가구, 캔자스 1만6천가구, 인디애나 1만2천가구, 오클라호마 5천가구 등입니다.
미 폭풍예측센터(SPC)는 이날 오후 4시(동부시간)까지 인디애나 남부와 켄터키 중부, 테네시 서부와 중부에 새로운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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