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백일해 비상, 전년대비 43배…유럽도 기승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27 07:46
수정2024.05.27 07:51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어린이를 중심으로 백일해 환자가 1년 전과 비교해 43배가량 급증해 전국 어린이집·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6일 질병관리청의 '국내 감염병 발생현황'에 따르면, 올해 20주 기준 국내 발생 누적 백일해 감염자는 690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명)과 비교해 43.1배가량 급증한 수치입니다.
국내 백일해 환자는 최근 10년 중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많이 발생하며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외국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반부터 덴마크,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에서 백일해 발생 증가가 관찰, 작년 말부터는 유럽 내 대부분 국가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1분기 누적 3만 2037건의 사례가 보고되며, 지난해 1년간 누적 발생 수 2만 5130건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백일해 급증의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다가, 갑자기 마스크를 벗게 되며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백일해는 제2급 감염병입니다.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 성인의 경우 대부분 무증상에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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