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이르면 다음달 4번째 시험비행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5.27 07:22
수정2024.05.27 07:24
[지난 3월 스타십 발사 준비 중인 미 텍사스의 스페이스X 발사장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를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네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이르면 다음달 5일 시도합니다.
현지시간 26일 스페이스X에 따르면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내려질 경우 스타십의 4차 비행 테스트는 이르면 오는 6월 5일 이뤄집니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미 중부시간 기준으로 당일 오전 7시에 시작됩니다.
회사 측은 "네 번째 비행 테스트에서는 궤도 도달 이후 스타십과 슈퍼헤비의 귀환과 재사용 능력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며 "주된 목표는 슈퍼헤비 부스터로 멕시코만에서 하강 연소와 부드러운 착수(着水)를 실행하고 스타십의 제어된 (대기권) 진입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는 비행 안정성을 높이고 앞선 비행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할 몇 가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실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3월의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스타십은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에도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각각 약 4분, 8분 만에 실패로 끝났습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스타십은 또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는 발사 30분 전부터 홈페이지와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슈퍼헤비 로켓 발사와 스타십 비행 전 과정을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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