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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300조원 증가…다우지수 입성하나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5.27 05:55
수정2024.05.27 13:33

인공지능(AI) 붐의 수혜주 엔비디아가 앞서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액면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인텔을 제치고 다우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이한나 기자, 주가가 1천 달러가 넘는 '천비디아'가 되면서 시총도 크게 뛰었죠?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그다음 날인 23일 엔비디아 주가는 9.32% 오른 1천37.99 달러로 종가 기준 1천 달러 선을 처음 넘어서면서 시총도 2천180억 달러, 약 298조 7천억 원가량 늘어났습니다. 
 

엔비디아 현재 시총은 2조 6190억 달러로 아마존의 1조 8810억 달러와 테슬라의 5716억 달러의 시총 합계를 뛰어넘은 수준입니다. 

엔비디아가 지난 22일 장 마감 뒤 공개한 압도적인 1회계 분기 실적과 10대 1 주식 액면분할 결정이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주가를 다시 큰 폭으로 끌어올린 덕분인데요. 

엔비디아는 올 들어 23일까지 주가가 110% 폭등했습니다. 

2분기 실적도 기대되는데, 전망이 어떤가요? 
엔비디아는 이번 2분기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어서 시장 예상을 압도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어포켓'(하강 국면) 우려도 불식시켰습니다. 

엔비디아의 에어포켓이라고 하면, 블랙웰 출시 전까지 기업들이 기존 엔비디아 제품 구입을 미루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런 우려 때문에 엔비디아 주가는 올 1분기 90% 가까이 폭등했지만 3월 블랙웰 공개 이후부터는 주춤해 온 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아마존은 부인했지만, 아마존이 엔비디아의 최신 슈퍼 칩을 받기 위해 기존 주문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보도 역시 나왔습니다. 

하지만 젠슨 황 CEO는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야후파이낸스에 출연해 "블랙웰 발표 이후에도 이번 분기 내내 호퍼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우려를 없앴습니다. 

엔비디아가 다우 지수에 입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그동안 엔비디아의 다우 편입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높은 주가였습니다. 

다우는 주가 액면이 높을 경우 편입이 힘든 지수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엔비디아가 기존 1주를 10주로 쪼개는 10대 1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이런 걸림돌을 제거했습니다. 

때문에 다우 지수 내에서 비중이 가장 작은 인텔을 밀어내고 엔비디아가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고 보는 겁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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