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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美 무슬림 대통령"…구글, AI 검색 오답 논란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5.27 04:08
수정2024.05.27 06:30

[구글 로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이 선보인 인공지능(AI) 검색 기능인 'AI오버뷰'가 황당한 답변을 내놓으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에 AI 판뒤집기를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AI 검색 기능이 시기상조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지시간 25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 AI오버뷰가 사용자의 질문에 엉뚱한 답변을 하는 사례들이 연달아 게시됐습니다. 

“미국에 몇 명의 무슬림 대통령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최초의 무슬림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또 사람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돌을 먹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UC버클리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하루에 최소 하나의 작은 돌을 먹어야한다”며 "돌은 소화기에 필수적인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허위와 오류로 2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권위적인 검색엔진에 대한 신뢰가 저하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2월 구글이 챗봇 ‘바드’(현 제미나이)를 내놨을 때도 시연 중 황당한 답변을 해 하루만에 구글의 시가총액 1천억달러(약 137조원)가 감소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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