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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창,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서울 도착…尹·기시다와 회담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5.26 12:59
수정2024.05.26 13:17

[리창 중국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2인자'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26일) 방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리 총리가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오전 전세기를 타고 베이징을 출발, 한국시간으로 정오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오는 27일 열리는 3국 회담에 앞서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장국인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작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연 바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도 별도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중국 국무원 총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 일부 정상 외교 무대에 나섭니다. 작년 임기를 시작한 리 총리의 첫 한국 방문이기도 합니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에서 개최된 제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중국 내부에선 3국 대화가 중단된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강화한 한미일 공조 구도와 이에 대한 중국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합의보다는 대화 재개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일·한미일 협력과 대조적으로 한국·일본과 중국의 관계는 미중 경쟁 격화 속에 '최저점'에 이르렀다"면서 "정치적 신뢰의 깊은 상실은 한국·일본이 중국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미국과 안보 협력을 강화한 것에 기인한다"고 짚었습니다.

매체는 이어 "중국 경제로부터 한국이 탈피하는 것과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의 분노 등 문제가 각각의 양자 관계에 더 짙은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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