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휴진' 철회 시사…"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5.25 12:38
수정2024.05.25 20:51
[27년 만의 의과대학 증원을 확정하는 대입 전형위원회가 열리는 24일 오후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내 울산대 의대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대 증원이 확정되면 '1주일간 휴진'을 하겠다고 했던 의대 교수 단체가 이같은 방침의 철회를 시사했습니다.
오늘(2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대위(전의비) 최창민 비대위원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1주일간 휴진' 계획과 관련해 "휴진한다고 해도 정부가 꿈쩍 안 할 게 뻔하다"며 "환자들이 피해를 본 게 명확한 상황에서 우리가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다만 "갑자기 모든 전공의를 면허 정지를 시키거나 그러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정부가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의비는 정부의 의대증원 강행 추진에 반대하는 각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인 단체로, 40개 의대 중 19곳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의비는 지난 3일 온라인 회의를 연 뒤 "정부가 의대 증원 절차를 진행해서 2025년 정원을 확정할 경우 1주일간의 집단 휴진 등을 포함한 다양한 행동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의비 관계자는 "정부가 증원을 강행해 확정하면 1주간 집단휴진을 포함한 다양한 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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