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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숙청인가? 부패와의 싸움인가?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24 16:01
수정2024.05.25 20:5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에서 고위급 군 인사가 또다시 체포됐다. 푸틴의 집권 이후 군부에 대한 '숙청'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부패와의 싸움'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은 러시아 육군 참모차장이자 통신국장인 바딤 샤마린 중장이 대규모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으며 전날 군사법원에서 2개월 구금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대규모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미뤄 그가 최소 100만루블(약 1천500만원) 상당의 대가성 금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혐의 사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패와의 싸움은 캠페인이 아니라 지속적인 작업"이라며 "이 작업은 연방 부처, 지자체 부처 등 모든 수준에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티무르 이바노프 전 차관과 유리 쿠즈네초프 전 인사국장 등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리도 뇌물 수수 혐의로 구금됐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최전선에서 러시아군을 지휘하다 지난해 경질된 이반 포포프 전 러시아 제58 제병합동군 소장이 사기 혐의로 구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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