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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가전업체 메이디 상륙 임박…삼성·LG 긴장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5.24 11:20
수정2024.05.24 14:19

[앵커]

중국 최대 가전업체 메이디의 국내 상륙이 임박했습니다.

한국 오프라인 유통처까지 진입하겠다는 구상인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민후 기자, 메이디가 어딜 통해서 국내에 들어오는 겁니까?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메이디의 주방가전 일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메이디는 전자레인지를 시작으로 주방 가전에서 세탁기·냉장고 등 생활 가전제품으로 확대할 전망입니다.

메이디는 하이얼, 거리전기와 더불어 중국 3대 가전사 중 하나로 글로벌 가전업체 1위입니다.

메이디는 지난해 매출 약 70조 원을 올렸는데 삼성전자의 지난해 TV·가전 부문 매출은 56조 원이고, LG전자의 지난해 TV·가전 매출은 44조 원입니다.

메이디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에 해당하는 약 28조 원을 해외에서 거두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걸 과거처럼 무시하기 어려운 게, 특정 가전에선 중국 제품의 인기가 상당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 '외산가전의 무덤'이라고 불리지만 최근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로봇청소기를 판매하는 중국 로보락과 샤오미 등이 박리다매 형식에서 벗어나 기술력을 앞세워 한국 안방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는 중국 로보락(20.1%)입니다.

샤오미(17.7%)와 LG(17.7%)가 2위, 삼성(15.9%)은 3위에 그쳤습니다.

동시에 메이디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삼성전자는 AS, 사후관리의 강점을 내세우는 한편 LG전자는 영업본부 인력을 확충하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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