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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 아니다"…네이버 협업 갈등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5.24 11:20
수정2024.05.24 17:26

[앵커] 

오늘(24일) 주식시장에 타격을 준 소식 중 하나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반도체 HBM의 '큰 손'인 엔비디아를 놓쳤다는 외신 보도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즉각 반박했는데,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배진솔 기자, 엔비디아 관련 현재까지 상황을 먼저 되짚어보죠. 

[기자]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지난달 삼성전자의 HBM 8단, 12단 HBM3E 반도체 테스트에 실패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 HBM의 메모리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이 문제가 됐다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통해 '고객 맞춤형' 제작인 HBM 특성상 테스트 최종 실패가 아닌 최적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에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수의 업체와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부터 엔비디아에 HBM3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순조로운 상황을 다시 한번 보여줬는데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HBM은 한국 내 증산에 더해 일본,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제조할 수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반도체에서 네이버와도 불협화음을 내고 있죠? 

[기자] 

마하는 AI 반도체로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마치 마하 개발에서 네이버 이름은 '쏙' 빼놓으면서 네이버 내부에선 언짢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한 임원이 최근 자신의 SNS에 "(마하를) 먼저 만들자고 제안하고 기획한 것은 네이버"라며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임원은 논란이 되자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하고 "어떻게든 잘 풀어보겠다"는 새로운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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