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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반도체 경기,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 이어갈 것"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5.24 08:08
수정2024.05.24 08:55


한국은행이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은이 발표한 '최근 반도체 경기 상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3.5 개발로 인공지능(AI) 붐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지난해 초를 저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은은 이번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고, 상승세가 더 길어질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수요의 경우 AI 서버에서 일반서버, 모바일, PC 등 여타 부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공급 확대는 상대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는 이유에섭니다.

일반서버는 기존 설비 노후화와 그간의 투자 부족 등이 수요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바일과 PC도 AI 기능 도입으로 관련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급 측면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제품 생산 능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서버용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고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높은 생산 난이도로 인해 여타 메모리보다 수율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반도체 기업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점유율보다 수익성 확보를 중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공급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한은은 "이러한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승기에 국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건설투자, 데이터센터 건설투자 등도 국내 경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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