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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이냐 vs. 변동이냐, 대출전략 어떻게?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5.23 17:54
수정2024.05.23 18:28

[앵커] 

금리인하 시점이 점점 밀리면서 주택 대출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에 따라 내가 지는 부담이 달라질 텐데 어떤 대출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을지 김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최저 연 3.25% 수준입니다. 

연 3.8%인 변동금리보다 0.55%p 더 낮습니다. 

대출자 입장에서 당장의 금리만 봤을 땐 고정금리가 유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금리 흐름을 보면, 예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올 초 최저 연 4.5% 수준이었던 변동금리는 5개월 사이 0.7%p 넘게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고정금리는 0.05%p 하락에 그쳤습니다. 

변동금리에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예·적금 금리 하락 등 조달비용 감소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반면, 고정금리에 적용되는 은행채 금리는 중동 정세 불확실성 등에 올랐습니다. 

이에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는 줄고 있고, 두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우선 기준금리 인하, 방향성 자체가 바뀌진 않은 만큼, 대출자에겐 변동금리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늦어도 내년 1분기 정도에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봐야 되는 거고요.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점에선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게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대출 갈아타기를 감안한 선택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5년형(고정형)으로 하되, 이제 금리가 낮아지게 되면 갈아타기를 좀 고려해 보는 게 유리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고정금리 중에선 5년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형보다 5년 주기 고정금리인 주기형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금융당국이 주기형 비중을 늘리도록 독려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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