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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양극화 심화…'정상화' 필요성 커진다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5.23 17:54
수정2024.05.23 18:28

[앵커]

한은이 올해 성장 전망을 올린 건 좋은 징조지만 따져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중심의 대기업은 잘 되겠지만 내수가 문제라는 건데요.

내수 양극화가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만큼 기준금리 정상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까지 올렸습니다.

다만 민간소비는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 대기업은 돈을 많이 벌지만 가계 소비는 늘지 못하는,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내수와 수출 간의 괴리도 굉장히 크고 내수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들이 심하기 때문에…]

특히 건설투자의 경우 올해 2% 감소 전망에 이어 내년에도 1.1% 감소하는 등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과도하게 경기가 과열되는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제약적이던 금리 수준을 정상화시키는 건 너무 당연한 얘기고요.]

미국은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둔화되지 않고 고용 지표도 호조를 이어가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 총재는 미국으로부터 독립적인 통화정책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이어가며 먼저 내릴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저희들이 기계적으로 "미국에 따라서 간다" 이런 얘기는, 저는 논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요.]

올해 들어 스웨덴, 스위스 등이 기준금리를 내렸고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은 다음 달에 금리 인하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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