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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1분기 실적 희비…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었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5.23 14:50
수정2024.05.23 16:47

[앵커] 

1분기 실적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생보사의 순이익이 크게 줄면서 전체 보험사 순이익 규모도 감소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보험사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가 줄었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생보사 22개와 손보사 31개의 전체 순이익이 4조 8,44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5조 원가량 줄어든 규모입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감소에 따라 전체 순익이 줄어든 겁니다. 

생보사 22개의 당기순이익은 1조 87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나 감소했습니다. 

보험손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투자손익이 같은 기간 50% 넘게 급감했습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년 사이 3.5% 줄어 28조 39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가 13.3% 늘었지만 나머지 상품 분야 수입보험료가 모두 감소한 영향입니다. 

[앵커] 

반면 손보업계는 역대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올해 1분기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 96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기준 영향 등으로 보험손익이 30%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1909억 원 규모의 투자손실이 발생했지만 보험손익 규모가 3조 원을 넘어서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보업계 수입보험료는 30조 9128억 원으로 1년 사이 3.1% 늘었습니다. 

3월 말 현재 전체 보험사의 총자본은 1천222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말대비 2조 원 줄었습니다. 

금리상승 등으로 인한 금융자산 평가금액 축소로 전체 보험업권의 자산과 자기 자본은 감소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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