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하반기 내릴까…"2.3~2.4% 추세 확인하면 고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5.23 14:50
수정2024.05.23 16:47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2% 중반대로 올려 잡았습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연 3.5%로 오른 기준금리가 16개월째 묶였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양호한 성장세,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상방 리스크가 커진 만큼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시장 예상대로 크게 높였습니다. 

당초 2.1%에서 2.5%로 0.4% 포인트 올렸습니다. 

앞서 1분기 우리 경제가 1.3% 깜짝 성장한 것을 반영했습니다. 

성장률 눈높이는 올리면서도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2.6%로 유지됐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성장률 상향 조정이 대부분 물가 영향이 크지 않은 순수출 증가에 상당 부분 기인했고, 완만한 소비 회복세, 정부 대책 등이 물가 상방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물가도 안정세로 접어든 만큼 하반기 금리 인하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2.3~2.4(%)를 다 하려면 12월까지 기다렸다가 통화정책을 해야 되는데 그럴 수는 없고 지금 저희들 생각은 2.3%, 2.4%로 이렇게 내려가는 트렌드가 잘 되면 그다음에 이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고려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엔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줄인상 가능성도 점쳐지는 만큼 결국 물가 상승 폭이 금리 인하 시기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집중투표 막혔다…MBK·영풍, 이사회 과반 가시권
동국씨엠, 지난해 영업익 773억…전년비 189%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