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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6 조기 출격…파리서 7월 10일 '언팩'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5.23 11:05
수정2024.05.23 11:54

[앵커]

폴더블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 6를 파리 올림픽 개최에 앞서 조기 공개합니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계속된 가운데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수성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민후 기자, 이례적으로 공개 개최지를 파리로 정했죠?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7월 10일 파리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를 공개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는 행사 개최지를 파리로 정해 올여름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통상 삼성전자는 하반기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에서 갤럭시 Z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 왔습니다.

다만 지난해 처음 서울에서, 올해는 파리에서 첫선을 보입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 링,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3'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렇게 일찍 공개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지난 2020년 갤럭시Z 시리즈를 출시한 후 주로 8월에 공개해 왔는데 1달 앞당겨 7월 초에 공개해 폴더블폰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70~80%대 점유율을 지켜오다 지난해 66.4%까지 점유율이 대폭 떨어졌습니다.

대신 화웨이(11.9%),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이 치고 올라왔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경쟁업체에서의 폴더블폰 출시도 예정돼 있습니다.

모토로라는 하반기 '모토로라 레이저 50'을 내놓고 샤오미는 처음으로 플립형 폴더블폰인 '샤오미 믹스 플립'을, 화웨이는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인 '트리플 폴더블폰'을 올해 2분기 공개할 예정입니다.

애플 역시 내년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면서 폴더블폰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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