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글로벌 전망은?...대상·우양·CJ씨푸드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5.23 10:47
수정2024.05.24 09:48
인구절벽으로 내수 시장 한계가 명확한 현 상황에서 앞으로 글로벌 사업 현황에 따라 식품, 음료 기업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24일 기업 탐방 리서치 회사인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 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120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라면, 냉동만두, 김, 김치의 해외 수출 수요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9059만 달러(한화 약 1470억원)를 기록하며, 최초로 수출 원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쌀 가공식품 수출액도 지난해 2억 달러 돌파하고, 올 들어서도 4월까지 8800만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F&B 기업 중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대표적 기업이 대상입니다. 대상은 종가집 브랜드로 포장 김치 수출 점유율에서 5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유럽 포장 김치 시장 진출를 위해 올 하반기 폴란드에 김치 공장을 완공해, 현지 생산량을 늘릴 예정입니다. 대상 폴란드 법인은 작년 매출액이 8200만원에 불과했는데, 올 1분기에만 3억3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유럽에서 포장 김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핫도그 제조 회사인 우양은 미국 코스트코에 납품하면서 큰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양 핫도그는 코스트코 글로벌 소싱 품목으로 확정되었으며, 올해 1분기부터 글로벌 코스트코 매장 중 호주, 대만, 일본 진출 확장 논의 또한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산물을 전문으로 수산식품을 생산 판매하는 CJ 씨푸드, 삼해상사 인수를 통해 김포공장과 부안공장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새산능력을 작년 1분기 297톤에서 올 1분기 1031톤으로 약 3배 늘어났습니다. 꾸준한 김 수요를 대응할 공장 확보와 최근 들어 지속되는 가격 상승으로 추후 김이 어묵과 함께 수출 주력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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