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쉬' 이용자 42%만 '만족'…"가격 좋지만 품질 불만"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5.23 07:00
수정2024.05.23 07:52

국내 소비자들은 알리익스프레스 등의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해 가격 외에는 별다른 장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전국 만 18세 이상 소비자 가운데 최근 1년 이내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을 이용한 경험이 이는 소비자 500명을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 41.8%만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상품 가격 만족 비율이 80.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이외 부문은 20∼30%대에 머물렀습니다.
세부적으로 구매·배송 안내 32.2%, 배송(포장) 상태 25.4%, 배송 기간 24.0% 등으로 상품 정보(16.8%)와 상품 품질(20.0%) 만족도는 최하위권이었습니다.
C-커머스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변한 소비자도 그 이유로 상품 품질(64.3%)을 꼽는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배송 지연(53.6%), 반품 및 취소의 어려움(44.7%), 가품 판매(16.8%) 등의 순이었습니다.
C-커머스를 이용하면서 불만 접수나 피해 상담을 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비율은 27.2%였고 연령별로는 40∼5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상담 사유는 상품 배송 관련 문제가 53.7%로 가장 많았고 반품 취소 후 환불 문제가 42.6%, 구매 후 반품 취소 관련이 28.7% 등이었습니다.
소비자 대다수는 피해 상담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피해 상담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64%는 전화 상담이나 환불 절차, 상담 결과 확인 등이 쉽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상담 결과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37.5%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C-커머스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62.0%가 긍정적으로 답변했습니다.
그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가 84.2%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상품이 다양해서'가 11.3%였습니다.
다시 이용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들은 품질이 떨어져서(54.3%), 상품 안전성(24.3%), 상품 구입 절차의 어려움(5.7%), 배송 지연(5.7%), 개인정보 유출 우려(4.3%)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C-커머스에서 가장 많이 구입하는 상품은 생활용품(34.8%)이었고 의류(18.0%), 가전제품(9.2%), 액세서리(8.4%), 스포츠용품(4.6%) 등의 구매 비율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약국계 다이소' 이렇게 싸다고?…없는 약 없다
- 2.韓 부자 이렇게 많았나…백만장자 130만명 돌파
- 3.4인 가족 일단 60만원 받는다…우리집은 얼마 더?
- 4.[단독] 정부, 다자녀면 25평 넘어도 월세 세액공제 추진
- 5.[단독] 월급쟁이는 봉?…이재명식 근로소득세 개편 시동
- 6.전 국민 '차등' 지원금…내가 받을 금액은?
- 7.4인 가족 민생지원금 얼마 받을까?…자영업자 빚 탕감은?
- 8.정부가 지갑 연다…'소비쿠폰' 어디서 쓸 수 있나?
- 9.'최대 50만원 푼다는데'…이마트는 안되고 동네 시장은 OK?
- 10.국민연금 월 200만 원씩 받는데…건보료·세금폭탄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