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 판매량 15개월 만에 최저…中 비야디, 1만 달러 전기차로 유럽 공략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5.23 04:16
수정2024.05.23 06:25
[테슬라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테슬라의 지난달 유럽 판매 실적이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2일 전했습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테슬라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체에서 신차 1만 3천951대를 등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특히 유럽에서 전체 전기차 등록이 14.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의 경우 전체 전기차 등록 대수가 0.2% 감소하며 보합세를 보인 데 비해 테슬라의 실적은 32% 급감했습니다.
최근 몇 달간 독일과 스웨덴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면서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반면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로 올라선 중국 비야디(BYD)는 1만 달러짜리 전기차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YD는 내년에 시걸 해치백을 유럽연합(EU)에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중국내에서 1만달러 이하에 팔리는 이 전기차는 유럽 표준을 충족하기 위한 스펙 조정과 관세부과 후에도 2만유로(2천960만원)이하에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신은 유럽의 중국 전기차 보조금 조사에도 불구하고 이 차의 출시가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 및 유럽에 수출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대한 큰 압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BYD는 이미 EU지역내에서 헝가리에 제조 공장을 짓기로 발표하는 등 EU의 관세 공격을 피하기 위한 현지 생산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BYD는 중국 시장을 장악한 후 수출을 목표로 삼는 중국 자동차 업체의 선봉에 서 있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무역장벽이 세워지지 않으면 (중국회사들이)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거의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8."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9.[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10.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