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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일자리 20·40대 또 줄었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5.22 12:56
수정2024.05.22 13:03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약 30만개 가까이 늘었지만 20대와 40대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2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천74만9천개로 1년 전보다 29만3천개 증가했습니다.

증가 폭은 직전 분기(34만6천명)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매분기 늘고 있지만 증가 폭은 2022년 1분기 75만2천개 이후로 둔화하는 양상입니다.

일자리는 사람 수를 기준으로 한 '취업자' 통계와 달리 근로자별로 2개 이상 집계될 수 있습니다. 가령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됩니다.

연령별 증감을 보면 60대 이상이 24만9천개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고 50대와 30대도 각각 11만3천개, 5만2천개 늘었습니다.

반면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는 각각 9만7천개, 2만4천개 줄었습니다. 인구 감소, 경력직 우선 채용 경향 등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2022년 4분기(-3만6천개) 이후 5개 분기 연속 감소세입니다.

40대 일자리도 작년 3분기 4천개 줄면서 4년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감소 폭을 키웠습니다.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7만5천개)·제조업(3만4천개) 등에서 주로 늘었습니다. 20대 이하는 도소매(-2만개), 정보통신(-1만4천개) 등에서 줄었습니다.

산업별로 일자리 증감을 보면 보건·사회복지(10만7천개)가 가장 증가 폭이 컸고 숙박·음식(3만9천개), 운수·창고(3만8천개) 등 순이었습니다. 반면 건설업(-1만4천개), 교육(-1만4천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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