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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사업 안 넘겨"…日라인야후-네이버 '동상이몽'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5.22 11:24
수정2024.05.22 11:51

[앵커] 

라인야후가 자회사 라인플러스에서 담당하는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사업을 네이버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각에선 지분 협상 과정에서 네이버가 라인의 동남아 사업은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실제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배진솔 기자, 라인야후가 라인플러스의 동남아 사업 분할에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죠?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라인플러스의 동남아 사업 분할에 대해 "현시점에서 그럴 예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일본 정부의 '자본관계 재검토' 행정지도에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네이버가 해외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곳이 라인플러스인 만큼 이번 지분 협상에서 동남아 사업을 분할해 독자 운영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라인야후 측은 "네이버와 라인플러스 간 직접적인 자본관계나 인적 관계가 없다"며 "라인플러스는 앞으로도 라인야후 산하 기업으로서 대만이나 태국 등 해외 사업을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이버의 해외 사업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죠? 

[기자] 

라인플러스는 네이버의 해외사업 교두보입니다. 

현재는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메신저, 스티커, 게임 등 서비스 외에 지역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분 관계를 보면 라인플러스 지분 전량은 모두 라인야후 자회사인 Z인터미디어트글로벌이 보유 중입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반반씩 보유 중인 라인야후 모회사 지분 구조가 변경되면 라인플러스의 해외 사업도 영향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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