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이 사과값도 아니고…' 수도권 국평 분양가 2년 새 33.4% 올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22 10:18
수정2024.05.22 10:50
[23년 8월 서울 시내의 재건축 공사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국민평형'의 평균 분양가가 2년 새 2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전용면적 84㎡(34평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8억1천219만원으로, 지난 2022년 1분기(6억890만원)에 비해 33.4% 올랐습니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세 속에 올해 수도권에서는 국민평형 분양가가 10억원을 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광명뉴타운에 공급된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뷰'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12억3천500만원에 달합니다. 지난 2월 수원 영통구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 전용 84㎡는 최고 10억4천30만원에 분양됐습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청약 열기는 다소 식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10억원 이상 가격으로 분양한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94대 1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는 60대 1, 2분기(4월 1일∼5월 10일)는 47대 1로 작년보다 낮아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대로면 얼마 지나지 않아 수도권 상급지에서 10억원 이하의 국민평형 아파트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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