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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시장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하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선 마음이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 오르면 하루 내리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뒤돌아보면 지수는 그대로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다시 도돌이표죠.

언제쯤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을지, FOMC와 금통위, 엔비디아 실적이 나오는 내일(23일)까지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어제(21일) 시장은 약했습니다.

코스피 0.65% 떨어져 2724선 코스닥 약보합으로 846선이었습니다.

코스닥 사흘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전 거래일보다는 많이 줄여냈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메이저 수급 주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유가증권시장,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시장에서 물량을 빼내면서 지수가 부진했는데요.

외국인 1660억 원 순매도, 기관도 3283억 원 팔자 포지션이었고 개인만 홀로 5016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69억 원, 다만 그 폭이 그렇게 크진 않았고 기관 417억 원 순매수했는데 5거래일 연속 시장에 유입되다 보니 지수의 하방 압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입니다.

이번 달 20일까지 수출 데이터가 좋게 나왔습니다.

만 양 시장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하루 전 많이 올랐던 삼성전자 0.63% 조정을 받았고 SK하이닉스만 1% 상승했습니다.

현대차 1% 추가 상승했지만 기아, KB금융 등 나머지 밸류업 관련주는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습니다.

한편 2차전지 대표주들, 미국의 대중국 배터리 관세 인상이 테슬라 가격 경쟁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2%대 약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보면 여기서도 2차전지 밸류체인 내에서 에코프로비엠이 4.46%, 에코프로가 3.41% 조정을 받았습니다.

눈에 띄는 건 4위 HLB입니다.

리보세라닙의 FDA 불발 이슈에 2거래일 연속 하한가 쇼크를 겪었는데 3거래일 만에 3%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4만 8500원.

그 밖에 엔켐과 클래시스가 3% 넘는 시세를 냈고 반도체 소부장주인 리노공업과 HPSP도 1% 넘는 강세 기록했습니다.

안정되나 싶었던 환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인데 다만 위안화 약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7원 40전 올라 1363원 30전이었습니다.

올해 헬스케어 업종, 좋을 것이란 분석이 다수 나왔었죠.

그런데 최근 단기 실적 부진, 연구개발 모멘텀 부재에 HLB 쇼크까지 생기다 보니 업종 주가가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대로 헬스케어 업종이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삼성증권은 펀터멘털은 변하지 않는다며 헬스케어 업종이 하반기에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가 바이오 업종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했고요.

다음 달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바이오 학회가 열리고 여기서 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연구개발 모멘텀, 더불어 기업 실적 개선까지 기대된다고 밝혔는데요.

올 하반기에는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의 레이저티닙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되고 알테오젠의 정맥 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꾸는 인간 히알루로디나제 임상 3상 결과, 메지온의 유네나필 임상 3상, 보로노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1상 중간 결과 등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관련 발표가 있을 때마다 주가 움직임이 클 수 있겠습니다.

삼성증권에서는 셀트리온이 2분기부터 매출 원가율 점진적 개선될 것이고 하반기에는 짐펜트라 처방 확대로 레버리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탑픽으로 제시했습니다.

오늘(22일) 장 개장 전 체크 포인트들까지 보겠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4월 PPI와 일본의 4월 무역수지가 나옵니다.

미국에선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 2024가 열렸는데 여기서 오픈 AI의 GPT-4o를 클라우스 서비스 애저 AI에 탑재했다고 밝히는 등 AI 관련 이슈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대한민국 기계 설비 전시회가 열리는데 오늘 장에서 AI, 반도체, 기계설비 관련주들에 모멘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화장품과 xAI 관련주가 움직였습니다.

중국 시장 위축에도 작년 화장품 수출액이 85억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에이블씨엔씨, 한국화장품, 코리아나가 상승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세운 AI 관련 기업 xAI 관련 이슈도 관련주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서울경제가 xAI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미래에셋금융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산하 투자사들이 대규모 자금 집행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하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상승했습니다.

단독기사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인지 팩트체크는 필요해 보입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하루 앞두고 양호한 투자심리 속에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긍정적 흐름이 지속됐는데요.

우리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뚜렷한 수급 방향성이 없이 주요 기술적 저항에서 ‘기간 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라 수급 상황 예의주시하시면서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