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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3시간 조사…나머지 6시간 동안 뭐했나?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22 07:00
수정2024.05.22 10:51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21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들어간 김 씨는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6시간 동안 취재진 앞에 수 없다며 버티다 출석 9시간 만에야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김 씨를 불러 사고 당일 김 씨가 마신 술의 양과 술을 마시고 차를 몰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 또 그간 조사 과정에서의 진술과 모순된 점이 없는지도 세세하게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후 4시 50분께 마무리됐으나 김 씨는 약 6시간 동안 "취재진 앞에 서고 싶지 않다"며 귀가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오후 10시 40분께 검은 모자와 안경을 쓰고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김 씨는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라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의 이어진 질문에도 김 씨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고 차량에 올랐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그동안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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