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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월급 한푼 안 쓰고 모아도…'서울 내집마련' 9년 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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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5.22 06:45
수정2024.05.22 07:12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중산층, 상류층 가는 사다리 끊겼다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중산층과 상류층 간 소득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일경제가 통계청 소득분배지표와 사회조사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2022년 기준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소득 3분위 가구 경상소득은 월평균 449만 원인 반면 상류층인 소득 5분위는 1300만 원으로 5분위와 3분위 소득 격차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상류층 소득이 중산층보다 훨씬 빠르게 늘면서 중산층과 상류층을 가로막는 소득장벽은 더 두꺼워졌습니다.

미래세대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해 비관하는 국민도 크게 늘면서, 자녀 세대의 계층 이동이 어렵다는 국민은 지난해 54.0%로, 2009년 29.8%와 비교할 때 급증했습니다.

◇ 월급 한푼 안쓰고 모아 '서울 집' 구입, 40세→49세로 늦춰져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집값이 급등하며 그만큼 내 집 마련 시기가 늦춰졌다고 보도했습니다.

2017년부터 이어진 집값 급등으로 20, 30대 청년이 월급을 모아 집을 사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준형, 박순만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2000년 24세 청년이 받는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으면 40.05세, 16.05년이 걸려 서울에 집을 살 수 있었지만 2022년에는 48.76세, 24.76년 걸려 9년 가까이 늦춰졌습니다.

월급이 오르는 속도에 비해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더 빨라 따라잡을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2020∼2022년에 35∼39세 청년이 월급을 모두 모으면 5년 내에 살 수 있는 단지도 이 시기 분양 단지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재용 전격 인사 '이건희 데자뷔'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장 교체에서 과거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사 리더십’이 연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장 취임 1년 반에 접어든 이재용 회장이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반도체(DS) 부문장에 위촉했습니다.

경계현 사장이 반도체(DS) 부문이 처한 위기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스스로 부문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집니다.

전 부문장은 권오현 전 DS부문장 등과 함께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알려진 인물로 이번에 삼성 반도체의 구원투수로 등판했습니다.

13년 전 이 선대회장은 한여름인 7월에 이례적으로 ‘불시 인사’ 카드를 꺼내 들며 조직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던 것과 같이 이 회장이 이번 전격 인사를 통해 현재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 3조짜리 LNG선 계약 연기에도…"괜찮아요"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국내 조선사들이 조 단위 LNG선 계약 연기에도 오히려 여유만만한 모습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분석,보도했습니다.

최근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4년 전 수주한 약 3조 원 규모 LNG 운반선 14척 계약이 발주한 선사 측 사정으로 3~4년 연기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조 원대 계약이 미뤄졌지만 두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미 3~4년 치 일감을 따, 조선소 독(dock)이 빡빡하게 가득 찬 상황에서 선박 건조 스케줄에 여유가 생긴 데다 일부 계약금은 선지급된 것으로 알려져 계약 자체가 파기될 가능성도 작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새로 만드는 선박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어 더 높은 가격에 선박 수주 계약을 따내는 것도 어렵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집니다.

◇ 서학개미, 28일부터 거래 이틀 뒤 돈 들어온다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결제 주기가 사흘에서 이틀로 줄어든다고 보도했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28일부터 주식 결제 주기를 기존 ‘T+2’에서 ‘T+1’로 단축합니다.

그동안 미국 증시에서 주식을 매매하면 사흘 뒤 주식이나 매도 대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하루 앞당겨지는 것입니다.

미국은 증권거래소가 많고 영세한 곳도 있기 때문에 주식 매매계약 체결 뒤 정해진 기간 내에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결제 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위험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증권가에선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로 해외 주식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3기신도시 연내 착공 힘들다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3기 신도시 연내 착공이 힘들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가 주택 공급 부족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3기 신도시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했으나, 정작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분양마저 사업 진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6개 블록에 대한 민간 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건설사들 외면에 재공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간 건설사들이 주저하는 것은 높지 않은 공사비로 수익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민간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연내 조기 착공 목표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조간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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