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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인도…뉴델리는 50도 육박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5.21 15:38
수정2024.05.21 20:20

[2024년 5월 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지속되는 폭염에 한 릭샤 운전사가 수건으로 머리를 감싼 채 운전하고 있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가 포함된 북부지역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자 기상 당국이 최고 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기상청은 전날 펀자브, 하리아나, 델리, 찬디가르주(州)에 심각한 열파가 예상된다며 적색경보를 내렸습니다. 북서부 라자스탄주에서는 44세 남성이 열파 탓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색경보는 극도로 나쁜 기상 조건으로 생명에 대한 심각한 위험이 우려될 때 내려집니다.

뉴델리의 전날 낮 최고기온은 전국 최고인 47.4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23일에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와 히마찰프라데시,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동부 오디샤, 서부 구자라트 등에도 심각한 열파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남부 케랄라주 일부 지역에는 21일과 22일 극심한 폭우가 예상돼 적색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뉴델리에선 전날 열파 때문에 5월 기준으로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델리 주정부는 모든 공립 및 사립학교에 즉각 방학을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히마찰프라데시 등 일부 주 정부는 수업 시간 단축을 지시했습니다.

기온이 섭씨 45도 이상으로 오르면 몸 온도 조절능력이 상실돼 열, 혼동, 어지럼증 등을 겪을 수 있다고 의료진은 경고합니다.

아울러 장시간 열파에 노출되면 뇌와 심장 등 주요 신체 기관에 손상이 야기될 수 있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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