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LG家 상속 전쟁' 증거 채택 둘러싼 신경전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5.21 14:53
수정2024.05.21 15:34

[앵커]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낸 모친과 두 여동생의 상속 지분 갈등이 장기화되는 분위기입니다. 

LG가문은 최근 각종 송사와 의혹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 오늘(21일) 구광모 회장의 상속재산 분쟁 소송 관련 재판이 열렸네요? 

[기자] 

양측 법률대리인은 약 한 시간가량 '증거 채택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다퉜습니다. 

재판의 쟁점은 모친인 김영식 여사와 두 여동생 측에서 요청한 이전 재판 기록을 증거로 채택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구광모 회장 측은 "소송을 빨리 정리해 달라"는 취지로 증거 채택을 반대했고, 세 모녀 측은 "반드시 필요한 증거 채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성근 / 법무법인 해광 변호사 (원고 측 법률대리인) : 다음에 재판 끝나고 나서 (증거) 채부가 결정되고 나면 그때 말씀드리겠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7월 9일 변론준비기일에서 증거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LG 가문 내 구설수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 

LG복지재단은 최근 구연경 대표가 기부 의사를 밝힌 바이오 업체 A사의 주식 3만주를 받아들일지 논의했으나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요. 

이 A사의 주식을 구 대표가 남편 윤관 대표가 관련된 호재성 발표가 나기 전에 미리 정보를 알고 매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반대 의견이 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관 대표도 거액의 탈세 의혹과 함께 국세청 법적 다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상속 분할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가족 간 대화 녹취록에서는 윤 대표가 등장하면서 개입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배진솔다른기사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재개…중노위 사후조정 신청
제4이통사 또 좌절…생색만 낸 과기부, 제도 전면 재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