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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시동 글로벌 투자자 연쇄 미팅…내달 대형주부터 전망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5.20 17:45
수정2024.05.21 09:31

[앵커] 

지난해 11월부터 반년 간 중단했던 공매도가 다음 달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미국과 홍콩의 주요 기관 투자자들과 연쇄 회동하며 공매도 재개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공매도 거래와 관련한 당국의 기류가 바뀌었다고요?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설명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공매도 일부 재개를 추진하는 것이 개인적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기술적 혹은 제도적 미비점이 있더라도 당국이 공매도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과 소통해 알릴 필요가 있단 건데요. 

그러면서 당장 법 개정 없이 공매도 거래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도 지난주 홍콩을 찾아 글로벌 IB 7곳과 금융당국 등을 찾아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된 배경과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설명했는데요. 

글로벌 IB들은 공매도 관련 규정과 업무 지침을 명확히 해달라며 불확실성 해소 노력을 주문하는 등 사실상 공매도 거래 재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공매도 거래가 어디까지 풀릴지 관심이 높겠는데요? 

[기자]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등 일부 대형주부터 공매도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입니다.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중소형주는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코로나19로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한 후 부분 재개할 때도 코스피200, 코스닥150에 편입된 대형주로 한정한 전례가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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