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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만 찾아요"…전셋값 1년 내내 올랐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5.20 17:45
수정2024.05.20 18:21

[앵커] 

요즘 전셋집 구하기가 진짜 어렵습니다. 

매물은 씨가 마르고, 있는 매물마저도 가격이 너무 올랐습니다. 

전세 시장에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계속되면서 벌써 1년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빌라 전세사기가 성행했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10일 전용면적 128제곱미터가 전세가 9억 3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2월에는 동일면적이 8억 3천만 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석 달 사이 전셋값이 1억 원 오른 것입니다. 

매매 수요는 뜸하고 전세 수요만 늘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윤경숙 / 공인중개사 : (20~30평 기준으로) 2022년에는 주변 전세가가 5억 5천만 원까지 떨어졌었어요. 그러다가 다시 지금 7억 5천까지…. (빌라를) 월세로 전환해서 얻기는 하지만, 전세로 계약하는 손님은 적은 것 같아요. 아파트로 많이 무리를 해서라도 (가려고 하죠.)]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습니다. 

52주째 상승으로, 전셋값이 1년 내내 오른 셈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중 48%는 오른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중구, 은평구의 경우 상승거래가 60%를 넘습니다. 

[권대중 /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전세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 중에 첫 번째가 바로 비아파트의 전세사기 사고가 늘면서 아파트 쪽으로 몰리는 것입니다. (계절적 수요로) 올해 가을이 더 문제라… 특히 주택 공급도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 2법으로 4년간 묶여있던 전세계약이, 오는 7월 만기를 맞으면 전셋값이 더 치솟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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