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괜찮다고 하는데…' 사과, 배, 수박, 양파 올해 안정적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20 16:15
수정2024.05.20 19:19
[고품질 '장수 사과' 생산 위한 꽃따기 작업 한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정부는 올해 사과, 배 등 과일 생산량이 평년 수준이거나 이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진흥청 조사와 생산자단체, 농협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달 주요 원예농산물 생육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사과의 경우 지난해 이상저온, 우박 등 기상 재해로 생산량이 30% 정도 감소했으나, 올해는 저온 피해가 없어 생육이 양호하며 평년 수준의 생산이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일부 농가 개화량(꽃수)이 평년보다 적지만, 각 농가에서 상품성 향상을 위해 그루당 100∼150개 내외 과실만 남겨 재배하는 점을 고려하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생육 시기별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배 역시 지난해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약 30% 감소했으나 올해는 개화량이 작년, 평년보다 많았고, 수정률도 작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올해 배 생산은 평년 수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올해 복숭아와 포도도 평년 수준으로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식품부는 수박, 참외 등 과채류의 수급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참외는 지난 2∼3월 일조량 감소로 작황이 부진해 지난달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이 99t(톤) 수준이었으나, 이달 생육이 회복되며 반입량은 일평균 336t으로 전달보다 239% 늘었습니다.
수박도 3∼4월 기상이 좋지 않아 이달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연간 출하량의 68.9%를 차지하는 6∼8월 출하는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토마토는 지난달 일조시간 감소로 작황이 부진했지만, 이달에 기온이 오르면서 작황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양파의 경우 지난 3월 하순부터 출하되는 조생종 양파는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산 단수가 작년보다 7.1% 감소했으나 이달 중순부터 7월 상순까지 수확하는 중만생종 양파는 재배 면적이 8.9% 증가해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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