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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이 상생 이겼다…4대금융 외인 63%, KB는 80%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5.20 14:50
수정2024.05.20 15:35

[앵커]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63%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4대 금융 중 가장 늦게 증시에 입성한 우리금융의 지난 2019년 초 상장일 당시 평균이었던 58.2%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말 평균인 59.6%보다 올해 3.1% p나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은 1% p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72%에서 가장 최근 76.8%로 5% p 가까이 뛰었습니다. 

[김인 /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 실적이 받쳐주고, 환원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추세 자체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률이 거의 7%, 많이 나오는 은행은 9%까지 나와요. 리스크는 결국 밸류업 지원방안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적인 후퇴 가능성….] 

지난주 뉴욕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만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분기 배당을 늘리고 주식 발행을 축소하는 등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홍콩 H지수 ELS 배상금에도 불구하고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금융지주의 연간 이익 상승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외국계 큰 손들이 꾸준히 진입할 거란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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