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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실종"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5.20 04:07
수정2024.05.20 06:13

[에브라힘 라히시 이란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오후 추락했다고 이란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내무부는 이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헬기에 탑승한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 관리는 "라이시 대통령이 생사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도 탑승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초기에 이번 상황을 '헬기 비상착륙'으로 보도하다가 내무부 확인 후 '추락'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악천후가 사고 원인이라고 전했습니다.

수색 중 날이 저문 데다 비와 짙은 안개 탓에 구조 헬기는 물론 드론을 띄우기도 어려워 도보로 접근하고 있어 사고 헬기 추락 지점을 파악하고 탑승자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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