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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더블'로 내던 대만…美와 '이중과세 방지 협정' 체결?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5.17 15:03
수정2024.05.18 07:00

[미국 성조기와 대만의 국기 (대만 중앙통신사 제공=연합뉴스)]

대만이 올해 미국과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좡추이윈 대만 재정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에서 '대만-미국 이중과세 방지협정' 진척 상황 관련 질의에 미국 하원을 통과한 대만-미국 이중과세 방지협정이 포함된 조세조약이 미국 상원에서 계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좡 부장은 이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해당 조약 체결이 올해 안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대만 사이엔 조세 조약이 없어 대만 기업들은 미국과 대만 양측에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대만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미국 정부에 조약 체결을 촉구해왔습니다.

다만 국가 간 조약인 조세 조약 체결은 대만을 주권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이 강력히 반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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