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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8개월째 내리막…실업자 3년 만에 '최악'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5.17 11:20
수정2024.05.17 14:34

[앵커] 

국내 취업 상황 보겠습니다.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2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실업자도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형준 기자, 먼저 전체적인 취업자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69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 1천 명 증가했습니다. 

올해 1~2월 30만 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17만 3천 명으로 급감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8만 9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40대 취업자도 9만 명 줄었습니다. 

반면 30대는 13만 2천 명, 50대는 1만 6천 명, 60세 이상은 29만 2천 명 각각 증가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와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10만 명 늘었습니다. 

이는 1년 5개월 만의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앵커] 

그런데 실업자 수도 급증했잖아요? 

[기자]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8만 1천 명 증가한 88만 5천 명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작용으로 실업자가 굉장히 많이 감소했다"며 "두 해 이상 실업자가 마이너스된 누적 기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발표를 통해 내수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수출 회복세를 내수가 따라가지 못해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던 기존의 판단을 바꿨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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