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삼성 vs. SK하이닉스…HBM 개발 속도전 불 붙었다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5.17 07:49
수정2024.05.17 08:1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16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우리 시장은 미국에서 물가 지표가 둔화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에 훈풍이 불었는데요.
어떤 업종이 강세를 보였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삼성 vs. SK하이닉스…HBM 개발 두고 속도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어제 HBM 관련 소식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먼저 어제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HBM 개발팀 임원들 일부가 엔비디아를 방문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는데요.
현재 HBM3E 12단 제품에 대한 품질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출장 건은 엔비디아 측 요청으로 이뤄졌는데, 이를 계기로 삼성이 엔비디아에 공급 여부를 확정 지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또한 SK하이닉스도 최근 7세대 HBM4E의 기존 생산 계획을 앞당겨 2026년에 양산하기로 했습니다.
6세대 HBM4도 생산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공급을 성사시키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더욱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소식들에 어제 HBM 관련주들에 수급이 몰렸습니다.
◇ AI 전력 확보 시급…전력망 손보는 美
미국 에너지 규제 당국이 13년 만에 전력망 관련 규칙을 개정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고 극한 기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송전 인프라 시설을 짓기 위해서이죠.
실제로 미국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전력 수요 증가에 직면했지만 송전 증설은 지난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 내에서 에너지 기업들이 1만 1000개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제안했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전력망 용량이 충분하지 않아 프로젝트가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2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발전원 다변화, 기상이변을 고려한 계획을 세우고, 기존 송배전선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전류를 전달할 수 있는 초전도케이블 설치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대규모 전력망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내 전력 설비 관련주도 수주 모멘텀이 부각됐는데요.
◇ 화장품 실적 개선 지속…2분기에도 호실적 전망
화장품주 질주가 어디까지 갈까요.
어제도 일부 화장품 기업들이 호실적을 공개하며 관련주들이 들썩였죠.
먼저 한국화장품제조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1억 원, 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98% 증가했습니다.
같은 날 잇츠한불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9억 원, 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168.4% 늘어났다고 공시했습니다.
최근 화장품 기업들은 수출국 다변화로 인해 호실적을 내놓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면서 화장품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미국에서 가성비 높은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고, 중국의 경우에도 현지 소비자의 화장품 재고 소진이 지난해 하반기 이뤄진 만큼 향후 전망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기대감에 화장품주가 어제도 강세 흐름 나타냈습니다.
◇ 호실적에 배당 기대감 '쑥'…주목받는 보험주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 중에서도 유난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온 보험주가 뜨고 있습니다.
최근 1분기 성적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배당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선데요.
먼저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조 50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당기 순익은 7020억 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삼성화재는 실적과 함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계획도 밝혔는데요.
삼성화재는 주주환원율을 50%로 제시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화재가 중장기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할 여력이 높다며 당사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습니다.
이외에 다른 손해보험 기업들도 호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최근 실적을 공개한 5대 손해보험사의 올해 1분기 합산 당기 순이익은 2조 5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험사들의 증가한 이익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향후 밸류업 정책도 나올 것으로 보이며 어제 보험주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지금까지 어제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한 주의 마지막인 금요일 투자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어제(16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우리 시장은 미국에서 물가 지표가 둔화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에 훈풍이 불었는데요.
어떤 업종이 강세를 보였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삼성 vs. SK하이닉스…HBM 개발 두고 속도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어제 HBM 관련 소식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먼저 어제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HBM 개발팀 임원들 일부가 엔비디아를 방문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는데요.
현재 HBM3E 12단 제품에 대한 품질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출장 건은 엔비디아 측 요청으로 이뤄졌는데, 이를 계기로 삼성이 엔비디아에 공급 여부를 확정 지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또한 SK하이닉스도 최근 7세대 HBM4E의 기존 생산 계획을 앞당겨 2026년에 양산하기로 했습니다.
6세대 HBM4도 생산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공급을 성사시키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더욱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소식들에 어제 HBM 관련주들에 수급이 몰렸습니다.
◇ AI 전력 확보 시급…전력망 손보는 美
미국 에너지 규제 당국이 13년 만에 전력망 관련 규칙을 개정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고 극한 기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송전 인프라 시설을 짓기 위해서이죠.
실제로 미국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전력 수요 증가에 직면했지만 송전 증설은 지난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 내에서 에너지 기업들이 1만 1000개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제안했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전력망 용량이 충분하지 않아 프로젝트가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2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발전원 다변화, 기상이변을 고려한 계획을 세우고, 기존 송배전선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전류를 전달할 수 있는 초전도케이블 설치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대규모 전력망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내 전력 설비 관련주도 수주 모멘텀이 부각됐는데요.
◇ 화장품 실적 개선 지속…2분기에도 호실적 전망
화장품주 질주가 어디까지 갈까요.
어제도 일부 화장품 기업들이 호실적을 공개하며 관련주들이 들썩였죠.
먼저 한국화장품제조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1억 원, 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98% 증가했습니다.
같은 날 잇츠한불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9억 원, 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168.4% 늘어났다고 공시했습니다.
최근 화장품 기업들은 수출국 다변화로 인해 호실적을 내놓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면서 화장품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미국에서 가성비 높은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고, 중국의 경우에도 현지 소비자의 화장품 재고 소진이 지난해 하반기 이뤄진 만큼 향후 전망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기대감에 화장품주가 어제도 강세 흐름 나타냈습니다.
◇ 호실적에 배당 기대감 '쑥'…주목받는 보험주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 중에서도 유난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온 보험주가 뜨고 있습니다.
최근 1분기 성적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배당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선데요.
먼저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조 50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당기 순익은 7020억 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삼성화재는 실적과 함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계획도 밝혔는데요.
삼성화재는 주주환원율을 50%로 제시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화재가 중장기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할 여력이 높다며 당사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습니다.
이외에 다른 손해보험 기업들도 호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최근 실적을 공개한 5대 손해보험사의 올해 1분기 합산 당기 순이익은 2조 5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험사들의 증가한 이익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향후 밸류업 정책도 나올 것으로 보이며 어제 보험주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지금까지 어제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한 주의 마지막인 금요일 투자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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