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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그냥 집에서 먹자?…냉면 1만2천원 시대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5.17 06:09
수정2024.05.17 20:22

서울 기준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김밥·자장면·칼국수·냉면·김치찌개백반 등 5개 품목 평균 가격이 지난달 또 올랐습니다.
 

오늘(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김밥 평균 가격은 3323원에서 3362원으로 뛰었습니다.
 
칼국수 한 그릇 값은 3월 9115원에서 4월 9154원으로 인상됐고, 냉면은 1만1538원에서 1만1692원으로 올라 1만2천원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은 3월 7069원에서 4월 7146원으로 뛰었습니다.
 

지난달 서울 김밥 가격은 2년 전보다 15.6%, 1년 전에 비해선 7.7% 각각 올랐습니다.

지난달 김이 10.0%, 가공식품인 맛김 물가 상승률이 6.1%로 높아 김밥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류 열풍을 타고 김과 김밥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수요가 증가해 국내 공급이 줄어든 데다 일본과 중국의 원초(김 원재료) 작황 부진도 겹쳐,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김밥 프랜차이즈인 '바르다김선생'은 지난달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마른김뿐만 아니라 맛살·시금치·참기름·참치통조림·치즈 등 김밥 재료의 올해 1∼3월 평균 가격도 작년 연간 가격 대비 최소 0.5%에서 최대 18.1%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마른김 10장의 가격은 지난해 1040원에서 올해 228원으로 18.1% 뛰었고, 시금치 한 단은 3739원에서 4094원으로 9.5%, 맛살(100g)은 934원에서 977원으로 4.6% 각각 올랐습니다.

서울 기준 김치찌개 백반 가격도 3월 8038원에서 4월 8115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삼겹살과 비빔밥은 각각 1만9981원, 1만769원으로 3월과 4월 가격이 같았고, 삼계탕 가격은 1만6923원에서 1만6885원으로 38원 떨어졌습니다.

소비자원은 앞서 2월과 3월 서울 지역 8개 메뉴 외식비에 변동이 없다고 참가격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으나, 통계 오류를 뒤늦게 확인하고 3월 가격 정보를 수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서울 개인서비스 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154원으로 3월과 같고, 목욕비는 1만231원에서 1만308원으로 77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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