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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뿔났다…"안전하지 않은 상품에 '다크 패턴' 과소비도 유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5.17 04:34
수정2024.05.17 06:45

[테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이커머스 신흥강자로 떠오른 중국 테무가 각국에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유해물질 이슈로 논란이 된 가운데 유럽 소비자들도 뿔이 단단히 났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 소비자 권인 보호 단체인 BEUC는 테무가 디지털 서비스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비자에게 판매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상품이 EU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또 '다크 패턴' 등 교묘한 결제 체제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 많은 지출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모니크 고옌스 BEUC 사무총장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유럽 제품이든 미국산이든 중국산이든, EU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상품이라면 그 상품은 반드시 EU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테무를 이용한 EU 소비자들은 7천500만명에 달할 만큼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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