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유지 허가까지?…워런 버핏이 몰래 산 '비밀 종목'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5.17 04:12
수정2024.05.17 06:42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보물 상자가 공개됐습니다. 당국에도 기밀 유지 허가를 받고 몰래 사들였던 주식 종목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핏이 애플을 팔고 대신 선택한 주식은 스위스 손해보험사 '처브'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67억 달러(약9조원) 어치의 주식을 매수했고, 현재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중 9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버핏의 투자 사실이 공개되며 처브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버핏의 이번 투자가 이목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그의 투자 행보가 조심스럽게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버핏은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며 신중모드를 이어 왔고, 회사는 우리돈 257조원에 육박한 역대급 현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국으로부터 기밀 유지 허가도 받고, 2분기 넘게 투자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뒤늦게 알려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험업은 버핏이 애정하는 투자종목입니다. 보험사 특성사, 현재 시점에서 보험료를 받고,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점은 한참 뒤인 미래이기 때문에 자산운용 최고 전문가인 버핏 입장에서는 ‘공짜 차입금’ 운용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선호하는 이유로 지목됩니다.
아울러 처브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로 분석되는 것도 매력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처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3배로, S&P500 기업들의 평균 PER인 20.6배와 S&P500 금융 분야 평균 PER인 15.3배보다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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