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심상치 않네' 러시아 '봄철 대공세'…美, 안간힘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16 18:15
수정2024.05.16 20:19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전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봄철 대공세'로 전방위 공세에 나선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을 묵인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쇼이구 서기는 러시아 국영방송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구역에서 모든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정한 병력, 장비, 탄약 등이 이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가는 최근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맹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루키우 외곽에 진입한 상태로 이미 최소 30개 마을이 피해를 입었고, 약 7,000명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적 방어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소규모 그룹을 이룬 러시아 병력이 새로운 지역에 출몰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면서 "의도적으로 전선을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3만 명 이상의 병력을 하르키우 공세에 투입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1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본토 공격과 관련해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위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봄철 대공세로 점점 급박해지는 전황에 맞춰 미제 무기에 대한 사용 제한이 완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와의 안보 협정에 대해 "수주 내 협정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봄철 대공세에 우크라이나가 위기를 맞을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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