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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역대 최대 매출에도 1분기 영업손실 312억원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5.16 18:08
수정2024.05.16 18:08

아시아나항공이 운영 항공기 감가상각비 증가 등 영향으로 1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기준 1분기 매출 1조6천33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6일) 공시했습니다.

견고한 국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매출은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운영 항공기 감가상각비 증가와 안전투자비용 확대, 유류비 및 운항비용 증가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특히, 지난해 대비 28.8% 늘어난 감가상각비 2천555억원을 적자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세부적으로 비효율기재의 반납 스케줄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내용연수 단축으로 317억원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 신규 도입한 항공기 감가상각비용 67억원 등이 추가되었다는 설명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장기 운영 계획에 따른 기단 세대 교체 작업의 일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26.3% 증가한 1조9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2.4% 감소한 3천5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객기 운항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벨리 카고(Belly Cargo) 공급이 증가해 시장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노선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5년만의 신규채용도 실시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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