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1분기 순익 733억원…지난해보다 13.6%↓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5.16 17:49
수정2024.05.16 17:52
한국씨티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733억원으로 대폭 쪼그라들었습니다.
오늘(16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총수익은 늘었으나,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탓에 순익은 지난해 1분기(849억원)와 비교해 13.6% 줄었습니다.
1분기 총수익은 지난해 1분기(2천903억원)보다 2.9% 늘어난 2천987억원, 이 가운데 이자수익은 2천5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2천199억원)보다 6.4% 줄었습니다.
고금리 시기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으나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로 인해 대출자산이 감소했습니다.
1분기 NIM은 2.93%로, 지난해 1분기 2.60%보다 0.33%p 상승했으며,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2.88%보다도 0.05%p 높아졌습니다.
비이자수익은 지난해 1분기(704억원)보다 31.9% 늘어난 92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수익과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증가가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비용은 1천71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천550억원)보다 10.6% 늘어났습니다.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증가했다는 게 은행의 설명입니다. 특히 대손비용은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32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월 말 기준 고객 대출 자산은 소비자금융 부문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8.4% 감소한 11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예수금은 같은 기간 27.9% 줄어든 18조2천억원, 예대율은 47.2%를 나타냈습니다.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0.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02%를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02%p, 1.04%p씩 감소했습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당행은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ESG 가치를 확산하며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과 지역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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