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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기세 어디까지…삼양식품 1분기 영업익 235% 급증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5.16 17:23
수정2024.05.17 09:59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했다고 오늘(16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57억원으로 57% 늘었습니다.

해외 매출액이 1년 새 83% 늘어난 2889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회사는 분석했습니다.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급증했는데,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주류 채널에 속속 입점하고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삼양아메리카는 1년 새 209.8% 증가한 5650만불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5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94% 성장했습니다.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와 양념치킨불닭볶음면, 불닭소스 등 제품 다변화가 주효했다는 게 회사 분석입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대폭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64%에서 올해 1분기 75%까지 늘었습니다. 내수 대비 높은 수익성에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이 고스란히 영업이익에 반영됐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매출 급증과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로 1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2분기에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판매채널 확장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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