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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2배' 퇴직연금 400조 육박…수익률도 5.26%로 '껑충'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5.16 14:52
수정2024.05.16 17:24

[앵커] 

퇴직연금 규모가 5년 새 2배 넘게 늘면서 40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국내 증시 회복에 수익률도 껑충 뛰었습니다. 

지웅배 기자, 그 규모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나요? 

[기자]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382조 4천억 원이었습니다. 

지난 2018년 190조 원이었는데, 매년 10%대씩 증가하며 5년간 2배 규모로 커졌습니다. 

사전에 정해진 급여를 받는 확정급여형, DB가 205 조여원으로 여전히 절반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근로자가 운용주체가 되는 확정기여형, DC가 101조 원을 넘기면서 26.5%로 0.9% p 늘었습니다. 

개인형퇴직연금제도, IRP도 75조 원으로 2.6% p 늘며 비중이 19.8%로 집계됐습니다. 

적립금 증가율은 세제혜택이 확대된 IRP가 31.2%로 가장 컸습니다. 

[앵커] 

퇴직연금 수익률은 어느 정돕니까? 

[기자] 

2022년 0.02%에서 지난해 5.26%로 급반등 했습니다. 

실적배당형 비중이 가장 큰 IRP가 6.59%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DC가 5.79%, DB가 4.5% 순이었습니다. 

원금 보장 여부에 따라서도 수익률 차이가 컸는데요. 실적배당형이 13.27%로 원리금보장형 4.0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는 1년 전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이 -14.2%로 원리금보장형 1.83%에 한참 못 미친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 강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가입자의 비용 부담 수준을 보여주는 총비용부담률은 0.372%로, 1녀 전보다 0.02% p 소폭 하락했습니다. 

[앵커] 

연금수령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죠? 

[기자] 

연금 수령 비율이 계좌 수 기준 처음으로 10%를 넘었습니다. 

여전히 일시금 수령이 90%에 달했지만, 퇴직연금액 자체가 작아 연금수령이 의미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연금수령액은 평균 1억 4천만 원에 달했으나, 일시금수령액은 평균 2천만 원에도 못 미쳤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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